라오스 전통 ‘피를 맑게 하는 약초차’ 레시피 공개
라오스 전통 ‘피를 맑게 하는 약초차’ 레시피 공개
라오스의 전통 약초차는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몸의 균형을 맞추고 피를 맑게 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번 글에서는 라오스에서 전해 내려오는 약초차 레시피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라오스 사람들과 약초차의 일상
라오스에서는 몸이 피곤하거나 얼굴이 붉게 달아오를 때, “피가 탔다” 혹은 “피가 흐리지 않다”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이런 전통적인 표현은 라오스 사람들의 몸과 피에 대한 이해 방식을 보여줍니다. 특히 시골 지역에서는 나무 껍질, 뿌리, 허브를 끓여 만든 전통 약초차로 몸을 해독하고 피를 맑게 한다고 믿습니다. 이 차들은 식사 후나 아침 공복에 자주 마시며, 계절이 바뀔 때마다 몸속을 정리하는 용도로도 활용됩니다.
라오스 전통 약초차가 피를 맑게 하는 이유
라오스에서 사용하는 허브는 대부분 간 기능을 돕고, 체내 독소 배출을 촉진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잎이 크고 쓴맛이 나는 식물, 생강 계열의 뿌리, 붉은 나무 껍질 등이 많이 쓰입니다. 이런 재료는 라오스 전통의학에서 혈액 순환을 돕고, 몸에 쌓인 노폐물을 밖으로 내보내는 효과가 있다고 전해집니다.
레시피 ①: 붉은 껍질 나무차 (Teuay Saen Tea)
효능: 혈액 정화, 피부 트러블 감소, 피로 회복
재료:
– 붉은 껍질 나무 껍질 조각 5~6개 (라오스 현지에서는 '트아이 쎈'이라 부름)
– 물 700ml
– 라임 또는 꿀 (선택 사항)
만드는 법:
1. 나무 껍질은 깨끗이 씻어 흙을 제거합니다.
2. 물에 넣고 20분간 약한 불로 끓입니다.
3. 진한 붉은색이 우러나면 불을 끄고 식힙니다.
4. 원할 경우 라임즙 몇 방울 또는 꿀을 추가해 마십니다.
TIP: 이 차는 식사 30분 후 마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레시피 ②: 라오스 고야 잎차 (Bitter Leaf Detox Tea)
효능: 피를 맑게 하고, 간 기능을 개선하며, 소화도 돕는 전통 약차
재료:
– 고야(쓴 오이) 잎 또는 비슷한 잎 7~8장
– 생강 2조각
– 물 600ml
만드는 법:
1. 고야 잎과 생강을 씻어 준비합니다.
2. 물에 넣고 15분 정도 끓입니다.
3. 쓴맛이 강하므로 한번 끓인 후 물을 더 타서 희석해 마시기도 합니다.
TIP: 고야 잎은 라오스에서는 해열, 해독, 염증 완화에 자주 쓰이는 약초입니다.
약초차를 마실 때 주의할 점
– 하루 2잔 이하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위장이 약하거나 임신 중인 경우에는 전문가와 상의 후 마셔야 합니다.
– 지나치게 진한 농도의 약초차는 속쓰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물을 조금 더 넣어 연하게 마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 고야 잎은 쓴맛이 강하므로 식사 직후 마시면 부담이 덜합니다.
현대인에게 필요한 자연 해독법
인스턴트 식품, 스트레스, 환경 오염 등으로 몸에 피로가 쌓이기 쉬운 요즘, 라오스의 전통 약초차는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몸을 회복시켜주는 하나의 해답이 될 수 있습니다. 단순한 해독을 넘어서, 매일의 습관으로 차 한 잔을 마시며 자신의 몸을 돌아보는 시간. 그것이 바로 라오스 민간요법의 핵심입니다.